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후기 – 미국 노선 (뉴욕, LA)

최신 국적기인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후기 입니다.
뉴욕 노선과 로스앤젤레스 노선 모두의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코노미35 의 경우 웹사이트들에 방문 후기가 별로 없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럼 에어프레미아의 매력을 함께 만나보도록 할까요?

글쓴이 : 트레블러 한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 항공기의 실내 모습 입니다. 이코노미35 에어 프레미아 라고 쓰여 있습니다.

1. 들어가는 말

이번 여행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한 미국의 두 노선 (인천-뉴욕, 인천-로스앤젤레스) 두 곳을 모두 방문했습니다.

인터넷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42 의 후기만 많고,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의 후기는 전무하다싶이 하기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에어프레미아 란?

얼마전 새롭게 대한민국의 국적기로 취항한 에어프레미아 를 아시나요?

에어프레미아 는 일명 HSC항공사라고도 하는데요 HSC란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의 약자로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와 진에어 같은 저가 항공사의 장점만을 추려서 운영하는 항공사입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에 비해서는 저렴하고, 저가항공사에 비해서는 훨씬 쾌적하며 서비스도 훌륭하답니다.
이번에 미국으로 장기 여행을 할 때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를 타볼 기회가 생겨서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주간의 미국 여행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링크는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주간의 미국 신혼 여행] 미국 여행 코스, 여행 경비, 체크리스트 – ‘트레블러 한’의 여행 일기 (travelerhan.com)

2)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특징

에어프레미아 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일명 꿈의 비행기라고 불리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운용한다는 것과 모든 항공사 중에 가장 넓은 이코노미 레그룸을 자랑하는 이코노미35 석이 있다는 것입니다.

(1) 넓은 이코노미 좌석 간격

에어프레미아 좌석 안내 일러스트 입니다.

저도 항공사를 선택할 때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를 두고 고민했는데, 한 두 시간도 아닌 무려 13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긴 여정인 만큼 조금이라도 더 넓고 쾌적한 경험을 누리고 싶어 예약 해보았답니다.

실제로도 앞 뒤 간격이 매우 넓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2) 공조기 성능 강화

에어프레미아의 보잉787-9 의 경우 기존 항공기들과 다르게 에어컨이 춥게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항공기의 구조상 에어컨의 온도조절이 되지 않고 켜거나 끄거나 둘 중 하나의 옵션만 있는데다가 옆자리 승객의 바람이 나에게 오면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잉787-9 의 경우는 에어컨 바람을 직사로 나에게 오게 할 수 없는 대신 비행기 안이 적당한 온도로 쾌적하게 유지 됩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를 꺼내자면 재미도 없고 길어지기 때문에 할 순 없지만 좋다는건 사실입니다.

(3) 창문 밝기 조절

비행기 실내 창문 모습 입니다. 창 밖에는 밤인 것 같습니다. 중앙에는 창문의 밝기를 조절 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에어프레미아의 보잉 787-9는 버튼으로 밝기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새 비행기라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보잉 787-9의 경우 비행기 창문이 블라인드 방식이 아닌 버튼으로 외부 햇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어둡게 하면 밖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어두워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유리에도 적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가가 많이 비싸려나요? (제 차량은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만 적용되어 있는데, 모든 유리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4) 정숙한 실내

창밖으로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날개가 보인다.
출발전 로스앤젤레스 (LAX) 공항 에서 한 컷

여담이지만 에어버스 A380처럼 엔진이 4개가 달린게 아니라 2개만 있으므로 날개석도 시끄럽지 않습니다.
보잉787-9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정숙성이기도 합니다.

3) 에어프레미아 사전 자리 지정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는 탑승 48시간 전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리를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삼성인터넷은 제대로 지원되지 않으며 크롬에서 진행할 경우 에러없이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고객센터 공식 입장)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company.airpremia.com

자리 지정을 위해 미리 대기 하시지 않는다면 맨 뒷자리 또는 좋은 자리들을 선점하실 수 없으니 꼭 알람을 해두시고 시작하세요!

그외에 임산부의 경우 미리 등록해두면 승무원분들께서 별도의 안내를 해주시고, 수화물을 찾을 때에도 가장 먼저 하차시키므로 약간 더 편리 하답니다.

그리고 풀부킹이 아니라면 10만원 추가시 내 옆자리를 비우고 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고객센터로 연락해보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아래에는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의 좌석 배치도 및 추천 좌석을 써둔 포스팅 입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이제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후기 (미주 노선) 를 본격적으로 시작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후기 (뉴욕 노선)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뉴욕 노선

어두운 비행기 실내에 수 많은 좌석들이 보입니다. 통로에만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비행기는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로 보입니다.
에어프레미아 미주노선 비행기는 야간에 출발 했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노선은 모두 밤비행기 일정입니다.

새 비행기 답게 실내는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1) 인포테인먼트

모든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좌석에는 터치가 가능한 11인치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지만, 내장 된 영화나 드라마의 종류는 많지 않으므로 딱히 볼만한건 없습니다.

에어프레미아 보잉787-9 이코노미35 석의 터치스크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들고간 태블릿에 미리 다운로드 받아둔 유투브 영상들을 보거나 게임을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스크린은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위치이지만 딱히 볼만한게 없습니다.

스크린 밑으로는 유선 이어폰잭과 USB-A 포트가 있습니다.
좌석 밑에 별도의 전원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으니 충전에 대한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으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화면입니다.

딱히 볼게 없으므로 화면은 남은 여정을 보여주는 트립으로 켜두었습니다. 은근히 지도를 여기 저기 돌려보면서 어디까지 왔나 살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 레그룸 및 시트의 편안함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좌석의 앞 뒤 간격을 보여주는 모습 입니다.
앞이 한참 남아 다리를 편하게 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이코노미 라고 자랑하는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의 레그룸입니다.

최근에 저가항공들만 타서 그런지 넉넉하다 못해 광활합니다.

다리를 쭉펴도 닿는 것이 없습니다. (필자의 키는 177cm)
함께한 아내도 시트는 큰 불편함 없이 편하다는 의견입니다.

뉴욕 노선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노선과 달리 빈자리가 많아 눕코노미 도 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도 쿠션감이 좋고 무난한 승차감 입니다. 하지만 12시간에 가까운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만큼 마지막 2시간 정도는 엉덩이가 배기긴 했습니다. 좌석 자체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비즈니스보단 못하구요.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석의 헤드레스트입니다.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석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헤드레스트 조절이 가능하여 별도의 목베개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좌우 날개의 조절 뿐만 아니라 위아래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타 항공사를 탑승 할 때는 위아래 조절이 안되거나, 벨크로를 붙였다 떼야 하는 방식이었는데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헤드레스트의 경우 부드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시트도 아주 유명한 브랜드의 것을 차용했다고 하는데, 적당한 쿠션감이라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13시간의 비행을 하다보면 엉덩이가 불편한 느낌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3) 기내식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기내식은 총 2번이 제공 됩니다. 첫 식사는 닭고기 탕수육과 아내는 비빔밥을 주문 했습니다.

비행후 약 2시간 이내로 바로 식사를 제공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기내식이 그러하듯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양도 약간 작은 느낌이 있긴 한데, 비행 중에 많이 먹어봤자 화장실만 많이 방문하게 되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착하기 약 3시간 전 쯤 두번 째 식사가 제공됩니다.

메뉴는 닭도리탕과 제육볶음입니다. 둘의 양념은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맛은 앞서 말한대로 그냥 저냥 평이 합니다. 식사 중에 커피도 같이 제공되는데 커피 맛도 평범합니다.


4) 화장실

기내의 화장실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의 화장실은 이코노미35 객실칸의 앞 뒤로 4개씩 총 8개가 설치 되어 대기줄이 거의 없이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용변 중 발생 하는 소음도 밖으로 새어나갈 일이 없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에어프레미아가 운용 중인 보잉 787-9 의 이코노미35 화장실 입니다. 좁지만 깔끔한 인테리어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그레이 톤 입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무난 합니다.
들어가는 문이 자바라 처럼 열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온수도 바로 따뜻하게 잘 나옵니다.

비행기 실내에서 창 밖을 바라본 모습. 창 밖에는 비행기의 날개와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3.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후기 (로스앤젤레스 노선)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후기 , 로스앤젤레스 – 인천 노선

같은 기종이기 때문에, 기내식만 간단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내식 외에는 같은 보잉 787-9 기종이기 때문에 특별한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시킨 아메리칸 브런치와 아내가 시킨 소고기죽입니다.
뉴욕행 기내식보다는 확실히 나았습니다.
사이드로는 과일을 주었는데, 이 역시 뉴욕행 비행기보다는 한결 나은 맛이 납니다.

왼쪽은 생선구이이며, 오른쪽은 닭요리입니다.
둘 다 사이드로는 파스타를 제공했습니다.

메인요리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생선에 함께 나온 감자무스는 약간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파스타의 경우 차가운 상태로 나오므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4. 마치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비행이 모두 끝났습니다.

1)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필자의 생각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확실히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에 비해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코노미35 는 대한항공에 비해 80~90%의 가격이면 탑승이 가능한데 좌석도 더 넓고 항공기 기종도 더 최신이기 때문에 쾌적합니다.

다만 기내식의 퀄리티는 약간 더 아쉬운 감이 있고, 아직 신규 항공사이므로 승무원들이 가끔씩 우왕좌앙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분들의 후기로는 항공기가 결항될 경우 대체 항공기가 적으므로 대처에 있어서 시간을 많이 뺏길수도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를 주로 탑승하셔야 되는 경우라면 시간이 어긋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직은 FSC항공사들이 나은 선택이겠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단순 관광을 위해 해외로 방문하신다면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국적기인 만큼 확실히 서비스도 좋구요. 가끔 해외 항공사들을 이용하면 서비스에 크게 실망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에어프레미아는 그럴일은 없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또 다들 즐거운 해외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35 를 통해 여행한 미국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클릭해주세요
3주간 떠난 미국 여행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뉴욕 , 올랜도 (디즈니월드) , 마이애미 , 라스베가스 , 로스앤젤레스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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