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삼양 목장 , 강원도 여행 , 강릉 안목 해변 당일치기 여행

눈 내리는 겨울철 방문한 삼양 목장 이야기 입니다.
이후 안목 해변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강릉 당일치기 여행 일정입니다.

글쓴이 : 트레블러 한

삼양 목장 정상에서 촬영한 커플 사진 입니다. 커플의 뒤로 눈 내린 산의 풍경이 보입니다.

1. 삼양 목장 (삼양 라운드 힐)

저에게는 이상한 루틴 아닌 여행 루틴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에 폭설이 내리면 삼양 목장 으로 떠나는 것 입니다.

언젠가 한 번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눈 내린 삼양 목장의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탁 트인 산 정상에서 보이는 모든 것이 새하얗게 변한 강원도 산들을 바라보는 그 모습에 반해, 한 번 용기를 내어 삼양 목장에 방문 했는데 너무 좋은 경험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매 년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들으면 어김없이 삼양 목장으로 향합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삼양목장에서 새해 일출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1) 삼양 목장 정보

공식 웹사이트 (클릭시 이동)
삼양라운드힐 – 네이버 지도 (naver.com)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주차 : 삼양목장 내부 주차장 있음 (겨울철에는 정상까지 자차 이동/ 하절기에는 셔틀버스)

이용요금 : 대인 12,000원 / 소인 10,000원

특이사항 : 최근 삼양목장에서 삼양 라운드 힐로 이름을 변경함

부대시설 : 삼양목장내 매점 있음

삼양 목장 정상의 모습입니다. 나무로 된 입구와 계단이 보입니다.

각설하고 바로 겨울에 방문한 삼양 목장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눈 내린 삼양 목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원도라고 해서 언제나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삼양 목장은 산 정상에 있기 때문에 바람에 세차게 불어 눈이 내린 당일부터 약 2일간만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삼양 목장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 입니다. 풍력발전기들이 산 정상에 건설 되어 있습니다.

삼양목장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 해두면 매일 아침마다 SNS담당자가 그 날의 삼양 목장 사진을 업로드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방문 하실 수 있는 날짜의 전날 또는 당일 아침에 삼양 목장 담당자가 오늘의 삼양 목장 사진을 업로드 했는데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쓰여 있다면 출발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겨울철에는 삼양목장의 정상 까지 자차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눈이 내린 직후에는 방문할 수가 없고 직원분들께서 눈을 치워주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제설 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소요 되니, SNS에서 눈 소식을 들으셨다면 서울에서 천천히 출발하시면 얼추 시간이 맞으실수도 있습니다.

삼양 목장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흰색 차량 한 대가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차량으로 방문 했습니다.

이전에 타던 차량은 쏘렌토 4wd 모델이었는데, 두 차량 모두 사륜 구동 모델이기 때문에 눈길을 오르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륜구동이나 후륜구동이셔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상에 올라와보시면 가지각색의 차량들이 도착해있기 때문입니다.

내 차량으로 눈내린 산 정상에 올라 멋진 인증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성공한 것 아닐까요?

한 여성이 눈을 들고 뿌리고 있습니다.

눈 내린 삼양 목장 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특정 구역에서는 자연 눈썰매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은 아예 썰매를 가져오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삼양목장은 차량당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4인 가족이 오실 경우 눈썰매장보다 훨씬 이득일수도 있습니다.

삼양 목장 에서 촬영한 사진 입니다. 풍력 발전기 밑에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삼양 목장 정상에서 바라본 강릉 시내 입니다. 하얗게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삼양 목장 에서 바라본 강원도 산맥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강릉 시내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2. 강릉 당일치기 여행

눈 내린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입니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제 삼양 목장 을 떠나 강릉 시내로 들어가봅니다.

참고로 이 날은 강릉에 폭설경보가 내려 뉴스까지 기사가 났던 날입니다.

그런데 강원도 공무원 분들의 제설 능력치는 상상을 초월 합니다.

소식을 듣고 방문 했을 땐 이미 대부분의 도로가 제설 완료 상태였습니다.

눈 내린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입니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내린 눈들을 숨길 순 없었나 봅니다.

도로 가장자리도 어마어마한 눈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 용골 감나무집 (점심)

아침 일찍 삼양목장에 방문해서 설경을 관람하다 보니 어느덧 배가 고파집니다.

삼양목장에서 강릉까지는 사실 택시도 탈 수 있을만큼 꽤나 가깝습니다.

오늘은 강릉의 숨겨진 삼겹살 맛집을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양 목장 이후로 방문한 용골 감나무집 식당 입니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고 간판도 없는 시골집 입니다.

오늘 방문할 식당은 용골 감나무집 입니다.

보시다시피 식당 간판도 없고, 완전 시골 한가운데에 있는 시골집 중 하나 같은 느낌입니다.

유심히 보지 않으시면 식당인줄도 모릅니다.

용골 감나무집 정보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진재골길 29번길 45

* 주차 : 식당 앞 주차 가능한 땅 있음

* 영업 시간 : 12:00 ~ 21:00 /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목요일 정기 휴무

용골 감나무집의 차림상 입니다. 흑돼지 삼겹살이 구워지고 있습니다.

용골 감나무집은 사진에서처럼 황토로 만들어진 가마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으로 유명해진 곳 입니다.

자연스럽게 기름은 가마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옷에 기름이 튈 염려가 적습니다.

고기도 일반 돼지가 아니라 흑돼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흑돼지 특유의 쫄깃한 매력이 살아 있습니다.

사실 돼지고기의 맛 자체는 당연히 평범-괜찮음 사이를 왓다갓다 합니다.

다만 깡패수준의 분위기가 이 식당의 매력입니다.

용골감나무집의 식탁입니다. 황토로 만들어져 기름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김치도 직접 담구시는 듯 한데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떄에 진가를 발휘하는 묵은지 입니다.

고기 스타일은 요즘 식당들처럼 두텁게 썰어 육즙을 함께 즐기는 느낌은 아니고, 얇게 써는 옛날 방식입니다.

식당 외관에서부터 내부모습 그리고 고기의 커팅 방식까지 옛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촌스럽기 보다는 친숙하고 도리어 트렌디 한 느낌도 듭니다.

이게 요즘말로 힙스터 아닐까요…?

눈 내린 삼양 목장 이후로 방문한 용골 감나무집 입니다. 황토 가마위에 고기들이 놓여져 있고 가장자리로는 여러 사이드 메뉴들이 있습니다.

흑돼지 2인분과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실내에 들어와 식당의 감성을 느껴보니 칼국수가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옛날 방식으로 만드는 느낌의 칼국수… 그리고 고깃집에 칼국수라니…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돼지보다 칼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3. 강릉 안목해변 (안목 카페거리)

즐거운 늦은 점심을 마치셨다면, 이제는 안목 해변으로 가보아야할 때 입니다.

왜냐면 안목 해변에는 수 많은 카페들이 모여 있는 카페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변을 배경으로 둔 수십 수백개의 카페들 사이에서 여러분은 어느집의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 즐거운 고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강릉 카페거리 의 위치가 적힌 네이버 지도 사진 입니다.
강릉 카페 거리라고 별도의 명칭이 지정될 만큼 이곳은 핫한 카페들의 구역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제 기억에 최소 13년 가까이 지난 오래 된 카페 거리인 만큼 정말 다양한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안목해변을 가볍게 산책하시며 내 스타일에 맞는 카페를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정 카페를 추천드릴까 생각도 했는데, 사실 안목해변에서 정말 많은 카페들에 다녀와봤지만 커피맛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인테리어와 뷰가 맘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핑크색 하늘로 물든 안목 해변 입니다.

안목 해변의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하고 계시면 어느덧 해가 질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곳은 동해바다 이기 때문에 해가 지는 서쪽의 반대편이므로, 석양이 지는 시간에는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눈 내린 삼양 목장 이후에는 강릉 안목 해변에 방문 했습니다.
핑크색으로 물든 하늘 밑에 푸른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만 볼 수 있는 선물과도 같은 핑크빛 풍경 입니다.

미국 여행시 방문했던 로스 앤젤레스에서 그리피스 천문대의 석양지는 모습이나,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에서 만난 석양과도 비슷합니다.

강릉에서 이런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1) 안목역 선물상점

시간은 벌써 해가 모두 진 저녁이 되었지만, 아직 강릉에는 볼 것이 남아 있습니다.

몇 년전 새롭게 개장하여 안목 해변의 핫 플레이스가 된 안목역 선물상점 입니다.

저희는 미리 알고 방문한 것이 아니라, 안목 해변을 우연히 거닐다가 발견하게 된 장소 입니다.

강릉 당일치기 여행 중 방문한 안목역 선물상점 입니다. 전면부의 모습이며, 마치 기차역처럼 인테리어를 해두었습니다.

안목역 선물상점은 다양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소품샾입니다.

1호점과 2호점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두 지점을 한 번에 관람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강릉 당일치기 여행 중 방문한 안목역 선물상점 입니다. 조개 껍질 위에 여러 여성 악세사리들을 전시해두었습니다.

여성 악세사리에서부터 생활용품 및 인센스등 다양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목 해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처럼 약간 해변가 느낌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도 이런 소품샾들이 많았는데, 예전에 떠난 제주도 여행도 생각납니다.

강릉 당일치기 여행 중 방문한 안목역 선물상점 입니다. 베이지톤의 벽과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릉 당일치기 여행 중 방문한 안목역 선물상점 입니다.

겨울철에 방문했다보니 크리스마스 시즌 소품들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강릉에서 크리스마스 소품 사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텐데, 한 번쯤 들려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만약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쉬운 분들은 아래의 게시글을 함께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게시글

강원도 1박2일 여행 – 주말에 가볍게 떠나는 (속초, 양양, 강릉) – ‘트레블러 한’의 여행 일기 (travelerhan.com)

4. 테슬라 강릉 슈퍼차저

테슬라로 떠난 여행인만큼 돌아가는 길에는 충전이 필요 합니다.
(만약 테슬라 외의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바로 맨 아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강릉에는 현재 (23년 12월) 두 개의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릉 리카이샌드파인 슈퍼차저
* 안목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슈퍼차저

남강릉 슈퍼차저
* 경상도 쪽으로 내려가시는 분들에게 유리한 슈퍼차저

두 강릉 슈퍼차저 모두 주차 무료에 V3 8기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안목해변 바로 옆에 있는 리카이샌드파인 슈퍼차저로 향했습니다.

강릉에서 충전 가능한 테슬라 슈퍼 차저들의 위치 지도 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5. 삼양 목장 ,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며,

만약 여러분이 겨울을 좋아하신다면, 특별히도 눈 내리는 풍경을 좋아하신다면

살면서 꼭 한 번쯤은 눈 내린 강원도에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중에서도 눈 내린 삼양목장 여행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현재 삼양 목장에서는 2024년 새해 일출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니 함께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래에 링크 남겨드리겠습니다.

새해 해돋이 명소 , 삼양목장 새해 해돋이 행사 후기 , 참여 방법 2024 – ‘트레블러 한’의 여행 일기 (traveler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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